'공무원 골프대회' 치렀더니, 누리꾼 반응은?

창녕 '경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치러 ... 대체로 비난 글 많아

등록 2015.09.06 13:04수정 2015.09.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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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끝에 치러진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기사에 누리꾼들은 댓글을 달아 대체로 비난을 퍼부었다.

경남도는 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140여명의 공무원들이 출전한 가운데 공무원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개막식까지만 언론 취재가 허용되었고 이후부터 비공개였으며, 출전선수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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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 윤성효


공무원들은 골프장 사용료와 캐디 비용 총 25만 원을 개인부담했고, 우승, 준우승, 3위 상금(총 600만 원)은 경남도 예산으로 지원했다. 이날 홍 지사는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며 "당당하게 골프 쳐라"고 말했다.

공무원 골프대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30분경 끝이났다. 대회 결과 우승은 하동군, 준우승은 김해시, 3위는 합천군이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지사를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홍 지사를 위한 사기진작이것지"라 했고, 다른 누리꾼은 "필드 나가서 골프 칠 정도면 공무원 월급으로는 못한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골프 치는데 25만 원 드는데, 이게 국민 스포츠냐"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골프가 국민스포츠가 되었느냐"거나 "홍준표에게 골프는 국민 스포츠 맞다. 상위 20%만 국민으로 보이는 홍준표 같은 사람에겐 지극히 국민스포츠겠지", "골프 치면 공무원 사기 상승하나와요. 처음 알았네", "도지사 하는 말이 맞는 말이다. 골프도 스포츠니까. 근데 가난한 서민들은 골프장 구경 한번 못했지"라는 댓글을 써놓았다.

또 "25만 원, 공무원들 몇 번 가면 월급으로 다 쓰겠네", "공무원들은 사기 진작 되겠지만 세금 내는 도민들은 화가 치솟는다", "근데 1인당 25만 원은 뭐냐? 축구 등산도 25만 원 내고 하냐?"라는 댓글도 있다.


경남에 대해, "경남도민들이 짠하네요"라거나 "그 동네 참 이상하다. 아마 수도권 단체장이 저랬다면 당장 소환 됐을텐데"라고 한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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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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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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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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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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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녕 동훈힐마루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 개막식에 홍준표 지사가 선글라스를 끼고 참석했다. ⓒ 윤성효


#홍준표 지사 #선글라스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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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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