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가가 끝까지 책임"... 지뢰 피해 장병 위로

부상 장병 입원 병원 위로 방문... "군에 복귀해 복무할 수 있게 조치"

등록 2015.09.06 17:46수정 2015.09.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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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지난 8월4일 DMZ 지뢰도발로 인해 부상을 당한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를 격려했다.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비무장지대(DMZ)에서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고 입원한 수색대원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를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분당 서울대병원 중환실장에서 하 하사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의료진에게 "빠른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 하사에게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키다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 진료비 얘기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마땅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게 당연하고, 하 하사가 바라는 대로 군에 복귀해 계속 복무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놓을테니 다른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충성심 있는 장병들을 국가가 돌보지 않으면 아무도 국가에 충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하 하사가 진료비를 자비로 부담한다는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는 공무 수행 중 부상한 군인이라도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최대 30일 동안만 지원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5일 "하 하사는 다리 부상 외에도 복합적인 치료를 받고 있어 30일을 초과하는 기간의 치료비에 대해서도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공무 수행 중 다친 장병이 민간병원 진료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이후 박 대통령은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김 하사에게 "깨어나자자마 부하들이 무사한지 먼저 물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군인 정신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두 장병들이 다친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통해 두 장병에 위로를 전한 뒤 같은 달 15일 장병과 가족들을 전화로 위문한 바 있다.

두 장병은 지난달 4일 DMZ에서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밝혀진 목함지뢰를 밟아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박근혜 #지뢰 #목함지뢰 #국군수도병원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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