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6월 30일 김용철 창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한테 임명장을 수여했다.
창원시청
김용철 이사장은 지난 3일 창원 성산노인복지관에서 특강했다. 김 이사장이 강연 도중에 한 정치적 발언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됐고, 이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졌다.
김용철 이사장은 강연에서 "지역에는 군수를 잘 뽑고 도지사도 잘 뽑고, 도의원, 군의원을 잘 뽑을 수 있도록 당에서 공천을 주는데 기준도 없이 거래가 있어야 된다"고 말해 공천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또 그는 "옛날에 5만 원짜리 나오기 전에는 50만 원을 전해주려면 손에 악수할 때 다 보인다. 이 신사임당(5만 원권)은 말아 버리니 10만 원도 담배 한 가치 크기로 되니까 얼마나 전달하기 좋다"고 말해 새누리당 소속 상대후보의 금권선거 의혹을 언급했다.
김용철 이사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함안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새누리당 소속 후보에 져 떨어졌고, 지난 7월 1일부터 임기 3년의 창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강연 내용에 대해 "선거 풍토가 바뀌지 않고 있어 금품수수라든지 혼탁한 선거 분위기를 바뀌어야 하고, 공천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며 지난해 함안군수 선거 과정에서 공천비리나 금권선거 의혹을 지적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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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천비리 발언 김용철 이사장, 왜 꼬리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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