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향교에서
이상옥
밥만 먹는 짐생이 아니므로 스톱 하고 결성향교에서 충전 중 -이상옥의 디카시 <인문학 스꼴>
우리는 디카시를 화두로 문화게릴라를 꿈꾼다. 지난해 고성문화원 부설로 디카시연구소를 개소하고,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문화게릴라 프로젝트를 더욱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 디카시연구소는 작은 문화단체에 불과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디카시를 화두로 문화게릴라 운동을 전개하며 보다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되묻는 작업을 쉼 없이 해 나간다.
일제감정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생존 자체가 문제였다. 어떻게 먹고 사는냐, 가 가장 큰 화두가 되던 시절, 문화를 얘기하기는 힘든 국면이 없지 않았다. 60, 70년대는 먹고사는 문제라면 때로 인권, 환경, 문화 등을 잠시 유보하고서라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이곤 했다. 지금 절대빈곤은 해결된 마당에서는 어떻게 먹고 사느냐보다 어떻게 인간답게, 문화를 향유하며 사느냐가 관건임은 물론이다.
고성 오토캠핑장에서 펼친 디카시가 있는 작은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