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묻지마 커플 폭행' 용의자 붙잡혀... 혐의 인정

SNS서 화제 후 제보 빗발쳐... 경찰, 유력 용의자 A씨 붙잡아 수사 중

등록 2015.09.23 16:22수정 2015.09.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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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플이 인천 부평의 C주점 건너편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아무 이유 없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데..." (누리꾼 D씨)
"커플 폭행 사건을 보며 느낀 점은 우리나라도 중국하고 똑같다는 것.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아무도 안 말리고 신경도 안 쓸 수 있는 건가요?" (누리꾼 B씨)

지난 9월 12일 오전 5시께 한 커플에게 발생한 집단 폭행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쌓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23일 유력 용의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 4명은 지나가는 커플에게 시비를 걸어 쓰러뜨린 상태에서 무자비하게 집단 린치를 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지난 21일 피해자 측 지인이 SNS에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부평의 한 주점 앞 인도를 지나가던 커플이 택시에서 내리던 4명의 가해자와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을 당했다. 특히 피해 여성은 가해 여성의 갑작스런 공격에 넘어진 후, 마치 격투기 장면처럼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맞고 발로 머리를 짓밟히는 등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때마침 주변에 마을버스가 정차해 일부 시민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지만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동영상에 찍혔다. 누리꾼들은 이 장면을 언급하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더욱 더 무서운 사실은 주위에 사람들이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는 겁니다, 도와줄 수는 없어도 신고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동영상을 올렸던 피해자 지인에 따르면 현재 피해 커플 중 남성은 입이 찢어지고 갈비뼈와 코뼈가 손상된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이고, 여성도 코뼈와 얼굴을 다쳐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현재 사건이 SNS에 회자되면서 제보 전화에 도움을 받아 주범격인 유력 용의자 A(22)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동영상 내용의 폭행 사건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향후 나머지 3명이 검거되는 대로 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부평 커플 폭행 #묻지마 폭행 #집단 폭행 #삼산경찰서 #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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