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영옥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이 21일 해명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소중한
김 예술감독은 지난 3월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 자리에 올랐다. 전임 예술감독(윤진철)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특별전형'을 통해 김 예술감독을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예술감독 공개모집 후 전형위원회를 통해 응모자 11명을 심사했으나, '적격자 없음'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예술감독이 부임 직후, 일부 단원들 사이에서 자격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광주시립예술단지부의 박형진 국극단 지회장은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은 광주로 치면 광주시장인 셈인데, 그럴만한 명망이나 위상이 없는 사람이 신임 예술감독으로 와 단원들이 의문을 품었다"고 떠올렸다.
단원들은 광주광역시가 공개모집을 통해 받은 응모자 11명을 떨어뜨린 후 김 예술감독을 특별전형을 거쳐 뽑은 만큼 "단원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격과 감히 넘볼 수 없는 실력을 갖춘 사람을 기대했는데, (김 예술감독은) 이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형진 지회장은 "국악판에 꽤 몸담은 나도 (김 예술감독이) 누군지 몰라 인터넷에 검색해봤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광주시립예술단 설치 조례'는 특별전형의 대상자를 "(공개전형이 아니더라도) 국내·외에서 그 실력이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사업과 측은 "이는 (노조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김 예술감독은) 특별전형위원회의 저명한 위원 5명을 통해 뽑힌 공인된 예술감독"이고 "(김 예술감독의) 능력은 앞으로 공연, 단체 운영 등을 통해 2년 후 재신임 과정에서 증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막말' 논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