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 재선거에 나선 최평호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론조사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하자,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사했다.
윤성효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기윤)는 지난 23~24일 사이 김종환(59) 고성군장애인후원회장, 남상권(45) 변호사, 박재하(51) 명성건설 대표이사, 이동훈(49) 희망고성포럼 회장, 최평호(66) 전 고성군부군수를 대상으로 여론조사경선을 실시했다.
당원 700명과 일반군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당원 30%와 일반군민 70%의 비율을 반영했고, 최평호 예비후보가 1위였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 후보를 최종 공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경선 결과 발표 뒤, 최평호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새누리당 경선에서 후보로 당선되었습니다"며 "그간 잡아주신 손길과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의 은혜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살만한 고성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십시오"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여론조사의 불공정성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남상권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경선이 어느 특정인으로부터 좌지우지되고 한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며 "여론조사 과정에서도 상당수의 책임당원이 일반군민의 여론조사에 응답한 경우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에 관해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여러 가지 사안에 관해 확인되지 않으면 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확정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거나 확정할 경우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할 것"이라 밝혔다.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던 남상권 변호사는 "특정인이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로 2회 이상 응답한 사실을 확인했고, 경선부정행위 등 부정부패와 관련된 비리가 적발되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은 예비후보자를 여론조사에 참여시킨 이유 등에 있어 의문"이라 밝혔다.
불법선거운동 의혹... 최평호 예비후보 "음해다"최평호 예비후보는 불법선거운동 의혹도 받고 있다. 최 후보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 단체의 모임에 참석해 자신이 군수 예비후보라 밝히며 인사했고, 동행했던 사람이 음식값 30만 원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최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평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관련된 터무니없는 소문을 확산시키고 음해하는 부류들이 있다"며 "식사제공 등의 헛소문은 저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과민한 어떤 사람의 의심으로 신고가 들어와 같이 식사를 했던 사람들이 식대 출처를 확인하는 조사가 있었을 뿐"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도당 차주목 사무처장은 "검찰에서 내사 중이고, 불법 사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은 후보 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