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합라면 주방. 라면은 용기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신광태
지난 2일, 3일간의 일정으로 '2015 이기자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벌써 12회째다. 이 행사는 지난 2003년 기획됐다. 군 장병들을 위한 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축제 기간, 수천 명의 병사들과 가족, 면회객들로 (축제가 열리는)사창리 일대는 들썩인다. 외출외박도 허용된다. 지휘관의 책임 하에 음주도 가능하다. 병사들이 1년 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날이다.
프로그램 편성 또한 인기가수를 불러들이는 소모성 이벤트가 아닌 병사들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마당을 조성했다. 사단장과 함께하는 연주, 개별 장기자랑, 민군화합 건강 달리기 대회, 줄다리기, 씨름, 축구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