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조리대에코센터 옥상은 태양광 에너지 생산단지다. 이곳에서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기와 온수 등의 전력이 생산된다. 또, 태양광 조리대, 태앙열 건조기 등이 설치돼 있어 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정대희
천장은 시멘트 골조가 다 드러나 있다. 전기선이며, 파이프가 건물 곳곳으로 이어진 것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각 방이 막혀 있으면 내부의 열 손실이 크고 공간을 식히고 데우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덤으로 트인 천장은 학습장 역할도 한다. 센터의 에코시스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여러 갈래의 파이프관으로 실내외, 지하의 공기가 드나든다. 하얀 색 관은 실내의 열을 회수하고 탁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파란색 관은 외부 공기를 실내로 끌어와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박스 모양의 네모난 히터는 지하 150m에서 끌어오는 공기를 식히고 데워 실내온도를 조절한다."학습공간은 내부 벽면에도 설치돼 있다. 건물 1층에 마련된 'GREEN ONON(그린 온온) 발전소'가 그것이다. 이곳은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와 비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위치를 누르면, 전자제품별로 콘센트에 꽂아두며 낭비하는 전력과 요금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기자가 전자레인지와 컴퓨터(본체와 모니터), 전기밥솥 등의 스위치를 누르자 연간 175.7kWh의 전력, 요금으로 치면 5만 4507원이 낭비된다고 표시됐다.
'에너지 생산 공단'으로 쓰는 옥상과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