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메시', 탈세 혐의로 법정 선다

400만 유로 이상 탈세 추정... 법원, '부친만 기소' 검찰 의견 기각

등록 2015.10.09 09:18수정 2015.10.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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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탈세 혐의를 보도한 BBC 갈무리 ⓒ BBC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탈세혐의로 스페인 당국에 금고형을 구형 받았다.

ABC, BBC 등 주요 외신의 8일(아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기업들에게 받은 자신의 사진 사용료를 스페인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와 그의 아버지는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메시의 초상권과 관련해 세금을 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세무 당국은 이를 통해 탈세한 금액이 400만 유로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다.

당초 스페인 검찰은 메시가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알지 못했다며 그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만 금고형으로 기소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결국 스페인 법원은 8일, 메시 부자 모두를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세무 당국을 대변하는 변호인단은 메시 선수에게 1년 10개월의 금고형을 구형했다.

한편 메시 측은 "수입 관리를 아버지가 맡아 하고 있어 자신은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메시의 변호인은 스페인 현지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이번 일과 관련해 단 1분도 계약을 읽거나 분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메시의 재판은 바르셀로나 인근의 법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스포츠 선수로 알려져 있다.
#메시 #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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