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오전 고성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을 방문해 백두현 후보와 함께 고성시장을 둘러봤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재보궐선거의 원인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문 재표는 11일 오전 고성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고성군수 재선거는 새누리당 하학렬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다. 지난 8~9일 사이 새누리당 최평호(66),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49), 공화당 김인태 후보(66)와 무소속 김홍식(53), 이상근(61), 이재희(64), 정호용 후보(60) 후보가 등록했고, 선거운동은 오는 15일부터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백두현 후보,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고성시장을 둘러보고, 옛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앞에서 열린 백두현 후보의 문화복지 공약 발표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은 재선거의 원인 제공자이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라'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 사천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이번에 재선거가 치러지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는 "백두현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이 책임지고 백 후보가 이야기하는 공약 들어주고 예산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두현 후보는 "문화 혜택이 넘치는 고성,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고성"이라며 "고성은 지방의 소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그동안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뒤로한 새누리당 소속 군수가 군정을 이끈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산부인과 하나 없어 임산부와 가족은 통영이나 진주, 창원으로 간다. 영화관 하나 없어 친구와 가족은 또 통영이나 진주, 창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문화와 복지에서 고성이 아닌 인근 도시로 가야하는 서글픈 현실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에 새로운 직장을 구해도 가족들이 이사를 꺼려한다. 외면 받는 고성의 오늘날 현실이다. 고성의 신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해도 가족이 거주하지 않는다면 인구증가는 요원하기만 할 것"이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과 친지,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두현 후보는 "문화 혜택이 넘치는 고성,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고성이 우리의 새로운 미래다"며 "군민들의 문화와 예술, 여가생활 향상을 위해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작은 영화관, 청소년수련관, 문화예술회관을 아우르는 고성군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그는 "고성군희망복지센터의 건립하겠다. 고성읍 내에서 복지시설을 찾기 어렵다. 농업기술센터 매각을 철회하고 이곳을 고성군 복지의 중심이 될 고성군희망복지센터로 운영하겠다"며 "민관 복지기관의 융합인 희망복지센터 운영을 통해 고성군을 우리나라 복지정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