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0·28 재보선 선거운동, 고성군수는 누구?

모두 7명 출마, 무소속 후보 단일화도 거론 ... 사천 '라'에는 2명 나서

등록 2015.10.14 11:50수정 2015.10.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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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때 유일하게 자치단체장을 새로 뽑는 고성군수 재선거에 7명의 후보가 나섰다. 선거운동기간이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치러지는 가운데, 열기가 뜨겁다.

고성군수 재선거는 새누리당 하학렬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다. 새누리당이 재선거 원인제공을 했는데 유권자들은 어떤 판단을 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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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청. ⓒ 윤성효


새누리당 최평호(66) 전 고성부군수,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49) 새정치민주연합 조선해양산언대책위 공동위원장, 공화당 김인태(66) 전 정보통신부 공무원, 무소속 이상근(61) 전 고성군의원, 이재희(64) 전 경남도의원, 김용식(53) 고성군의원, 정호용(60) 전 고성군의원이 나섰다.

새누리당은 경선을 거쳐 최 후보를 공천했다. 이군현 국회의원(통영고성)은 지난 12일 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 후보한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이번 재선거를 통해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과 단결로 고성 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앞장 설"이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이 경남지사 선거에서 고성에서만 32.4%의 득표율을 보였다며, 김 위원장과 초등학교 친구 사이인 백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재선거를 앞두고 두 차례 고성을 방문했던 문재인 당대표는 "재보선의 원인 제공을 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 후보는 '고성군 예산 폭탄'을 내걸고 있다.

무소속 후보 4명 중에는 새누리당 성향이 많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는 두 번째 도전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출마해 31% 정도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이 후보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군민들도 원하고 또 제가 새누리당 성향이며, 여의도연구원에서도 근무했다"며 "언제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군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재희 후보는 옛 한나라당 소속으로 고성군의원을 지냈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호용 후보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속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며 "공당의 공천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을 갖춘 사람이 누구냐부터 한번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라'선거구 사천시의원 재보선에는 새누리당 이삼수(56) 전 사천시의원, 무소속 박종권(52) 전 사천시의원이 나섰다. 사천'라' 재보선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사천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데,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인 제공에 책임을 진다'는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관위 "15일부터 일반 유권자로 선거운동 가능"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은 15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27일까지 13일간이며, 이 기간 동안 일반 유권자도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는 자신의 홍보에 필요한 펼침막을 읍·면·동마다 1매씩 게시할 수 있으며, 후보자와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존·비속 중에서 신고한 1인 포함)·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는 어깨띠나 표찰, 그 밖의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나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하여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이 지정한 사람도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번 재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광역조사팀, 공정선거지원단, 단속파견인력 등을 투입하여 선거법위반행위 예방·단속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 선관위는 재선거를 계기로 이루어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사전선거운동 등에 대한 단속활동도 함께 실시한다.
#10.28 재보선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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