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케이블카설치반대대책위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15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군립공원인 신불산 암봉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위치고 있다.
조정훈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해발 1050미터의 신불산 암봉에 커다란 현수막이 펼쳐졌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15일 오전 일찍 산에 올라 현수막을 내거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신불산케이블카설치반대 대책위와 120여 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은 산으로 간 4대강사업 케이블카 반대(NO) 전국순례의 첫 번째인 신불산에 올랐다.
신불산 간월재 휴게소를 거쳐 암봉에 오른 이들은 현수막을 설치한 후 "우리는 신불산의 자연자산을 활용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며 "자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신불산 단풍구경에 나선 일부 산악인들도 이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신불산에 올라 현수막을 내거는 퍼포먼스를 본 한 주민은 "우리같이 나이 많은 사람도 걸어서 올라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왜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지 알 수 없다. 우리도 반대한다는 서명을 해야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