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관회담, 필요 부분만 공개하기로 했는데..."

일본 방위상, 20일 국방회담때 "한국 지배범위는 휴전선 남쪽"

등록 2015.10.22 12:04수정 2015.10.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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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2일 한일 국방장관회담 발언 고의누락 의혹과 관련 "한일 양측이 꼭 필요한 부분만 공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 당시 일본 방위상의 발언을 생략한 채 회담 결과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협상하는 담당 부서에서 꼭 필요한 내용만 하겠다고 합의를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협상이나 회의를 하고 나면 서로 공개 여부 등 이런 부분을 협의한다"며 "회의 내용을 다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나카타니 겐 일본방위상이 '한국의 주권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일본 언론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국방부는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 쪽의 브리핑 뒤 관련 사실을 문의한 언론에도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다 이튿날인 21일에야 시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우리 국방부가 양국 국방장관 사이에 의도적으로 한일간 이견은 감추고 협력가능성만 부각시키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어쨌든 우리는 '일본 자위대가 타국 영역 진입시 해당국가의 동의를 받겠다'는 일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 지역이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 #나카타니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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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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