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 마라톤 달림이 "백두산까지 달리고 싶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 15일 열려 ... 최진수, 강병성, 박천순 선수 등 우승

등록 2015.11.15 19:05수정 2015.11.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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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까지, 평양까지 백두산까지도 달리고 싶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이 이같은 바람을 가슴에 품고 달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주최로 2001년부터 열리고 있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올해로 15번째 열렸다.

15일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시 일대에서 진행된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는 50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의 4개 종목에 걸쳐 달림이 4000여명이 참가했다.

a  제15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15일 창원에서 열렸는데, 달림이들이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

제15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15일 창원에서 열렸는데, 달림이들이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 ⓒ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


이날 대회에서 풀코스 남자 장년부에서는 2시간 42분 31초의 기록으로 최진수 선수가 우승하였고, 남자 청년부에서는 2시간 43분 7초의 기록으로 강병성 선수가, 여자부에서는 3시간 16분 28초의 기록으로 박천순 선수가 우승하였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2011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공인 받았다.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마라토너들로부터도 관심을 받는 대회다.

특히, 창원 남천 강변로와 마창대교가 보이는 삼귀 바다길 구간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코스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주파하는 서브-3 달성률이 전국 대회 5위권에 들 정도로 뛰어난 코스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알리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 염원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2001년부터 시작된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매년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 남측위원회로부터 축하 전통문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는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평화와 통일의 열망을 안고 달려온 소중한 발자취를 남북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갖는 의미가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순수 민간대회로서 해마다 지역의 각계각층 시민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주목거리다. 이는 국내 다른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써 창원통일마라톤대회만이 갖는 특징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푸짐한 먹을거리도 준비되어 창원통일마라톤대회를 찾은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으로 기억되었다.
#마라톤 #창원통일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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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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