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 총파업 전선 펼친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 상경투쟁 결의

등록 2015.11.27 15:46수정 2015.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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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압 규탄한다 요구 현수막을 들고 경남 지역노동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정영현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아래 지역본부)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에서 경남노동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차 민중총궐기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1천500명의 노동자들이 모였으며, 대동백화점과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각각 행진대오가 출발하여 정우상가로 향했다.

지역본부는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 폭력탄압 공안탄압 규탄! 총파업 승리! 경남노동자결의대회'의 투쟁결의문을 통해 ▲ 살인적 폭력진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을 파면하라 ▲ 박근혜 정권은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모든 노동자를 자본의 노예로 만드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중단하라 ▲ 정권과 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과 노동개악을 분쇄하기 위해 12월 5일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노동개악을 강행할 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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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도 모여 앉은 경남노동자 경남노동자 1천500여명이 정우상가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정영현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직무대행은 "백남기 농민은 이 땅 농민들을 위해 최선두에 섰고, 그분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자"며 "민주노총은 전국 각지에서 결의대회를 가지고 5일 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를 펼쳐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류 직무대행은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라며 "이 나라 국민으로부터 5년의 임기를 부여받고 5천 년 역사를 뒤흔드는 박근혜 정권을 용서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지금 쌀값이 20년 전 쌀값임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에게 더 죽음을 강요하고 있다"며 "경찰 폭력으로 농민들을 적대한 정권이 끝까지 가는 경우는 없다. 세상을 뒤집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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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집는 총파업을 벌이자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 정영현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경남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황우찬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이 나라 경제를 위해 열심히 일한 제조노동자들의 밥줄을 끊고, 비정규직으로 만들기 위해 금속노조를 테러단체로 만들고 있다"며 "집회 몇 번으로 박근혜가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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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연대투쟁할 것 금속노조 경남지부 홍지욱 지부장이 발언 중이다 ⓒ 정영현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노동현장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나 다름없다"며 "현장을 조직하고, 지역과 시민사회의 연대를 확대해 이 세상을 뒤집자"며 투쟁의지를 높였다.


한편 이날 지역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종균 삼성테크윈지회장은 "오늘로부터 1년 전 언론으로부터 삼성테크윈이 한화에 매각된다는 충격적 소식을 들었다"며 "1년 동안 수많은 탄압과 6명의 해고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우리 삼성테크윈 노동자들은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을 당당히 지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지회장은 "이제는 지역사회와 지회는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569일째 투쟁하고 있는 KBR노동자들도 참석했다. 주형환 KBR지회 사무장은 "이종철 회장이 배임, 횡령으로 기소되었다"며 "이종철이 구속되고, 위장폐업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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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하는 경남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 경남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와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 정영현


#금속노조 #노동시장구조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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