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경찰 버스 추락, 경찰관 43명 숨져

마른 강바닥으로 버스 추락 '참사'... 국가 애도의 날 선포

등록 2015.12.15 12:53수정 2015.12.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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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르헨티나에서 버스가 추락해 경찰관 43명이 숨진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아르헨티나에서 버스가 추락해 경찰관 43명이 숨진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아르헨티나에서 경찰 버스가 추락해 경찰관 4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에서 경찰 국경수비대원 60여 명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수풀지대를 지나다가 다리에서 추락, 뒤집힌 채로 20m 아래 마른 강바닥에 충돌했다.

버스가 납작해질 정도로 큰 충격에 최소 43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부상을 당한 나머지 20여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버스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쪽으로 1500㎞ 떨어진 살타 주에서 국경수비대원을 태우고 인근 후후이 주 병력 지원을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버스에 타고 있던 경찰관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다.

프란시스코 마리나로 살타 주 재난국 국장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버스가 급격히 방향을 바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추락한 것으로 볼 때 타이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고가 새벽 2시에 발생한 것으로 볼 때 버스 운전사가 졸음 운전을 했거나, 인적이 드문 수풀 지역의 국도라서 도로 사정이 열악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국민 모두가 유가족들의 마음과 함께  할 것"이라고 위로하며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아르헨티나 #버스 추락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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