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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공무직지회 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매달 두 세 차례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자장면 봉사를 하고 있다. ⓒ 정대은
노동자들이 주말마다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자장면 봉사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3년 11월 결성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으로, 이태 동안 꾸준히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 봉사단은 사천시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들인 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행정보조원, 상하수도관리원 등이 단원이다. 이들은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공무직지회에 가입해 있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경남도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놓았고, 주된 사업이 경로당과 복지시설 어르신한테 자장면 무료 제공이다. 또 이들은 비영리단체 등록과 활동을 위해 사무실도 마련했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지난 18일 송년 모임을 갖고, 새해에도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다짐했다. 이들은 올해는 메르스 등 영향으로 한때 활동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더 횟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봉사단은 올해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에서 14차례 자장면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열린 주민복지박람회 등 행사 때 사흘 동안 2500여 명한테 자장면을 만들어 나눠주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들은 축동면․정동면 경로당과 신애원, 합심원, 삼소원, 늑도경로당, 용강주공2차아파트 경로당, 벌리주공1차아파트 경로당, 숲뫼쉼터 등을 찾아 봉사활동했다.
이들이 봉사활동할 때 청소년들도 함께 한다. 주로 고등학생들이 나서 물품도 나르고 자장면 그릇 세척을 돕기도 한다. 이들의 활동 소식이 알려진 뒤, 일반노조 진해, 고성, 밀양, 함안지역 조합원들이 와서 돕기도 했다.
자장면 봉사활동에 들어가는 기금은 모두 회원들의 자체 회비로 충당된다. 올 한 해 동안 총 385만 원이 들어갔다. 은성관광 김진호씨와 '청운각' 등에서 후원금과 자장면 원료인 '춘장'을 후원하기도 했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송년 모임을 통해 앞으로 봉사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며 "내년에도 일반노조 전체 조합원의 힘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원 정대은씨는 "노동조합 조합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마음이 더 따뜻해지고 느긋해진 것 같다"며 "어르신들께서 우리가 만든 자장면을 드시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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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공무직지회 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매달 두 세 차례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자장면 봉사를 하고 있다. ⓒ 정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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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공무직지회 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매달 두 세 차례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자장면 봉사를 하고 있다. ⓒ 정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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