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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백남기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 백남기 대책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백남기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보성농민회 소속 백남기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부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한 뒤 오후 12시 10분께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30분간 머무르면서 백남기씨의 큰딸 백도라지씨와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 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원순 시장을 수행한 보좌관은 "박 시장은 백도라지씨를 만나 위로하고 백남기씨의 쾌유를 기원했다"면서 "이어 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추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백남기씨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정부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백남기씨 치료비로 모금한 300만여 원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중앙대 민주동문회' 관계자는 "박 시장은 '(정부가) 물대포를 남용하고 (물대포에) 소화전을 연결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다른 곳에서)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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