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청소년들의 마지막 외침

청소년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경각에 달려있다"

등록 2015.12.27 10:21수정 2015.1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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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는 국정교과서 밀실집필 중단하라! 26일 청소년들이 서울정부중앙청사앞에서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교과서 밀실집필 중단하라! 26일 청소년들이 서울정부중앙청사앞에서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 최명석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국정교과서의 집필진을 공개하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경각에 달려있다", "초등학생도 아는 삼권분립의 기본질서가 유린당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상정에 요구를 규탄하는 공동 발표문을 읽었다.

2016년에도 '국정화 반대' 목소리 계속

학생들은 잊지않는다. 한 학생이 자유발언을 하고있다.

학생들은 잊지않는다. 한 학생이 자유발언을 하고있다. ⓒ 최명석


또한 지난 민중총궐기로 부상을 입은 '백남기' 농민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송인 <창밖을 보라>를 '독재를 보라'는 가사로 개사하여 플래시몹도 하였다. 이를 기획한 학생에게 플래시몹을 기획한 계기를 묻자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인 집회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답했다.

국정화반대를 외치는 청소년들 국정교과서반대를 외치는 청소년들이 세종문화회관앞에서 행진중이다.

국정화반대를 외치는 청소년들 국정교과서반대를 외치는 청소년들이 세종문화회관앞에서 행진중이다. ⓒ 최명석


플래시몹을 마치고 전체발표문을 모두 읽은 뒤 행진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며 경찰의 통제 하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출발하여 종로1가를 거쳐 청계천을 지나 KT광화문지사 앞에서 행진을 끝마쳤다.

주최 측은 2016년부터는 행진 말고 다른방식으로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마지막 집회를 마무리하며 행진을 마치고 2015년 마지막 집회를 마무리하며 최종발언을 하고있다.

2015년 마지막 집회를 마무리하며 행진을 마치고 2015년 마지막 집회를 마무리하며 최종발언을 하고있다. ⓒ 최명석


#국정교과서청소년반대행동 #국정교과서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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