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선언 "지금 야당엔 답 없다"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기자 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는 모습.
남소연
이에 앞서 안철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추진 중인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을 설명했다. 지난 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의원들과 함께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1980년대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을 1970년대 '개발독재 정당'으로 구분하며 이들을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비판했다. "극단적 대립만 남았다"며 목소리도 높였다.
이러한 안 의원의 주장은 '낡은 정치 세력'이라는 자신의 창당 구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공정성장', '사회적 경제 육성', '공정한 교육과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 '복지를 통한 격차 해소', '튼튼한 안보와 과정통일'을 신당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를 종합해 신당의 노선을 "합리적 개혁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과 관련해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1기조로 삼아야 한다"라며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에 목을 매는 경제는 이제 넘어서야 한다, 몇몇 재벌에 의존해서는 재벌만 행복하고 국민 다수는 불행한 구조를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온갖 독과점질서를 공정거래질서로 바꿔야 한다"라며 "중소기업도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개인도 기업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혁신경제의 토대는 사람"이라면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모든 개혁의 중심에 교육개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경제적 격차가 곧 자식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어디 사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금수저', '흙수저'의 시대에 청년들은 절망한다"라며 "부모의 경제력이나 거주지와 무관하게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의원은 "복지체계도 더 촘촘해져야 한다"라며 "국민의 피와 땀인 세금은 일자리, 건강, 교육,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골고루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재정이 많이 든다면, 일정한 증세는 피할 수 없다"라며 "정치권은 제 역할을 다하며 질책을 듣더라도 국민들께 솔직하게 증세에 관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의원의 신당은 각각 지지율 21.9%와 19.5%(새누리당 37.8%)를 기록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안철수 의원 본인도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6.3%의 지지율을 얻어 16.6%를 기록한 문재인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김무성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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