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위안부할머니 재단설립, 우리 돈으로 하자"

등록 2015.12.31 10:26수정 2015.12.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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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일 양국 정부간 타결된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굴욕적인 외교 참사'라고 규정하고 규탄대회를 개최, 3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협상 수용 불가 및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31일 한일간 타결된 위안부 협상과 관련, "정부가 10억엔에 우리 혼을 팔아넘긴 것이다. 굴욕적 협상결과로 얻는 10억엔을 거부한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설립자금 100억원 국민모금운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정부는 그 돈을 받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일본 돈이 아닌 우리 돈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설립을 하자"며 "우리 국민이 나서서 할머니와 소녀상, 역사를 지키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내외 수많은 양심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정부 의 법적책임과 사죄를 끝까지 물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전무후무한 굴욕적 협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모욕했다"며 "사상최악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동의 없는 한일 위안부협상은 무효로, 위안부 문제는 양국정부가 합의했다고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소녀상 철거는 교과서 왜곡과 같은 반역사적 행위로, 정부는 이미 소녀상 철거를 이면합의한 것이 아닌지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한일 양국정부의 역사인식에 개탄을 금할수없다"며 "우리는 이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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