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할머니들에게 사죄하고 전면 재협상하라"

춘천 시민단체, 위안부 협상 폐기 시국선언 진행

등록 2016.01.06 22:21수정 2016.01.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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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일, 춘천평화나비를 비롯한 강원대·한림대 학생들이 지난 28일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6일, 춘천평화나비를 비롯한 강원대·한림대 학생들이 지난 28일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오준승


a  6일, 춘천평화나비를 비롯한 강원대·한림대 학생들이 지난 28일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6일, 춘천평화나비를 비롯한 강원대·한림대 학생들이 지난 28일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오준승


지난 28일 타결된 한일 정부 간의 위안부 합의안을 반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전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에서도 위안부 협상 폐기를 요구하는 시국선언과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춘천평화나비, 춘천시민연대, 춘천여성민우회를 비롯한 강원도 춘천지역 시민단체들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춘천 시민단체들은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못 박은 이번 협상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요구는 단숨에 짓밟히고 말았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핵심은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라는 표현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긴 것"이라면서 "할머니들 앞에 와서 직접 사죄하고 전면 재협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춘천평화나비를 비롯한 강원대·한림대 학생들은 오후 8시경, 춘천 명동 거리에서 위안부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는 '인간 소녀상' 퍼포먼스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퍼포먼스에 동참한 대학생 김설훈씨는 "정부에서 이번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말하는데, 피해자 할머니를 만나지 않고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며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10억 엔을 받고 소녀상을 이전한다면 위안부 문제를 역사 속에서 지워버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강희태 춘천평화나비 대표는 "주말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일본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이 위안부 협상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농성장에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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