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를 조롱한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만평을 비난하는 트위터 갈무리.
트위터 갈무리
프랑스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지중해에서 익사한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를 독일 집단 성범죄와 연결시킨 만평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샤를리 에브도>가 발간한 최신호 만평에는 터키 해안에서 익사한 채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시리아 난민 꼬마 쿠르디의 시신이 그려져 있다.
만평은 "꼬마 쿠르디가 자랐다면 무엇이 되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음흉한 표정으로 두 손바닥을 내밀고 여성을 쫓아가는 남성을 그렸다. 이어 "독일에서 엉덩이 더듬는 사람"이라는 문장을 담았다.
유럽으로 향하다 배가 침몰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 쿠르디가 만약 살아서 유럽에 왔더라도 최근 독일 쾰른에서 발생한 난민 출신 집단 성범죄 용의자들처럼 자랐을 것이라고 조롱한 것이다.
중동·난민의 비극적인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며 난민 사태의 전환점을 마련했던 쿠르디의 죽음을 조롱해 유럽의 반 난민 정서를 자극한 이 만평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에 퍼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 "샤를리, IS 비난할 자격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