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 주변에도 '완장'들이 별의별 짓"

등록 2016.01.28 09:47수정 2016.0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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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 발언에 화난 서청원 "왜 분란 일으키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4년전 권력자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으로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됐다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해 "왜 이런 이야기(권력자 발언)를 해서 분란을 일의키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여야 대립으로 19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은 4년 전 당 실권을 잡고 있던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찬성으로 반대했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권력자' 발언에 화난 서청원 "왜 분란 일으키냐"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4년전 권력자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으로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됐다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해 "왜 이런 이야기(권력자 발언)를 해서 분란을 일의키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여야 대립으로 19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은 4년 전 당 실권을 잡고 있던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찬성으로 반대했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유성호

이승우 이신영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김무성 대표가 지난 2012년 일명 '국회선진화법'의 입법에 당시 '권력자'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왜 이런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고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맏형격인 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김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무성 대표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표가 모든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는데, 이 이상의 권력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왜 이런 권력자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선진화법도 김무성 대표는 '반대했지만 당 대표의 책임이 있어 사과한다'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책임을 전가하려는 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당원이 권력자라는 말을 쓰면 모르겠지만 김무성 대표는 다시는 권력자라는 말로 당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최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친박계를 겨냥해 "권력 주변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지금 김무성 대표 주변에도 '김무성 대권'을 위해 완장을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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