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농성장매서운 바람에 설치한 천막이 넘어지고 있는 상황
주철진
이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천막을 지키면서 한일협상의 반대 이유를 알리면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서 천막이 넘어지고, 쌓인 눈이 시민의 통행을 가로막아 천막농성장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문제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를 극복해 오고 있다.
또한 이들은 매주 금요일 시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한일협상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 시청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한편 '대학생 소녀상을 지켜줘'의 대표 이혜빈(여, 23)씨는 지난 13일 기자와 만나 "맨발인 소녀상의 추위와 고통을 직접 느끼고 싶어서 맨발로 소녀상을 껴안게 되었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현재 '대학생 소녀상을 지켜줘'는 광주 시청 앞에 위치하고 있는 소녀상을 안아주고 사진을 찍은 뒤에 SNS에 업로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씨는 "'지나가던 시민들도 이건 꼭 해야 한다'면서 서명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따뜻한 커피를 주고 가시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모습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