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징역8월 집유2년

등록 2016.01.29 14:41수정 2016.01.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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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전 총리(사진 왼쪽)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이완구 전 총리(사진 왼쪽)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남소연·유성호

임미나 기자 =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장준현 부장판사)는 29일 "성완종의 인터뷰 녹음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며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께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현금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작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한 녹취록이 공개돼 불거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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