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비겁한 변명... 깨끗하게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논평 통해 "진상 밝히고 사과해야"

등록 2016.01.31 22:24수정 2016.01.31 22:27
0
원고료로 응원
지인의 요청에 따라 취업청탁을 한 정황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비난'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용기(대전시당위원장, 대전대덕구)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이 논평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 고교선배에 취업 청탁 논란]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 서희철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정용기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이 불거졌다"며 "정 의원이 평소 아는 지인 요청에 따라 지역의 한 유력병원 채용절차에 개입했다는 것이 골자"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인정에 못 이겼다', '잘한 건 아니지만 청탁은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정말 비겁한 변명"이라며 "내가 하면 '착한 청탁'이고 남이 하면 '나쁜 청탁'인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마따나 '면접 청탁'은 했지만 '취업 청탁'은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언어도단에 불과하다"면서 "새누리당의 변치 않는 도덕불감증이 작금 사회적 불공평을 야기하는 근본 원인이라는 사실이 다시 입증된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취업과 관련한 국회의원의 전화나 문자는 받는 이에게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냉정하게 되묻고 싶다, 정 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한낱 필부라면 애당초 취업청탁이 들어왔겠는가"라며 "정 의원이 주야장천 말하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는 학연·지연 등으로 엮인 편협한 '그들만의 보수'로 확인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서 대변인은 끝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별안간 사진이 찍혀 억울한 마음도 없잖아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문자의 진실을 소상히 밝히고, 깨끗하게 사과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적 분노를 줄이는 방책이다, 그리고 새누리당 또한 당 차원 진상조사와 그에 합당한 처분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전의 한 유명 중소기업 A대표의 부탁을 받고, A대표의 딸과 사위를 같은 지역 유명 병원에 취업시키기 위해 고등학교 동문 선배인 B 병원장에게 청탁을 한 정황이 담긴 사진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덧붙이는 글 대전충청 한줄뉴스
#정용기 #취업청탁 #새누리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김 여사 성형' 왜 삭제? 카자흐 언론사로부터 답이 왔다
  2. 2 [단독] 순방 성과라는 우즈벡 고속철, 이미 8개월 전 구매 결정
  3. 3 해외로 가는 제조업체들... 세계적 한국기업의 뼈아픈 지적
  4. 4 돈 때문에 대치동 학원 강사 된 그녀, 뜻밖의 선택
  5. 5 "모든 권력이 김건희로부터? 엉망진창 대한민국 바로잡을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