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중식시간을 맞이해 7공수 여단 간부식당에서 장병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광규
32년이 흐른 2016년 군부대... 장교들이 이용하는 식당의 모습은
지난 5일 7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한 순댓국체인업체에서 설날을 맞이하여 이 부대 전 장병에게 순댓국으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먹게 하겠다며 봉사활동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또 이를 공식적으로 취재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사시작은 오전 11시 반 부터였지만 급식인원이 상당한 관계로 이 업체의 관계자 4명은 전날 부대가 소재한 전북 익산으로 내려와 음식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 또한 일찌감치 서울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부대정문에 도착한 후 방문절차를 마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7공수여단은 특수부대이다 보니 80%가 직업군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습니다. 지원병으로 채워지는 일반병사들은 20%에 불과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여단장 등 이 부대 고위 간부들이 이용하는 귀빈실을 비롯해 사관급 이상 직업 군인들이 이용하는 간부식당 또한 예전에 제가 기억하는 병사 식당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여단장이 이용한 귀빈 식당의 테이블은 원형으로 20여 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또 테이블 한 가운데에는 꽃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귀빈식당에서는 11시 30분부터 시작될 점심을 위해 취사병들이 각종 식기류와 기본 반찬들을 하나둘 차리고 있었습니다.
또 헤드 테이블인 이곳에는 이날 참석자들의 명패가 하나씩 놓여 있었습니다. 여단장 부여단장 등등 이 부대 지휘관급의 명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