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층 여론 반영하는 '전면비례대표' 실시해야"

[도전하는 사람들②] 국민의당 송미림 예비후보(대전 중구)

등록 2016.02.18 13:56수정 2016.02.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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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총선에 첫 도전장을 내민 대전충청지역 정치신인들을 찾아 소개하고, 그들의 포부를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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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송미림(54)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사회복지사로서 웃음치료사로서 학교폭력예방 상담사로서 15년여 동안 동분서주해 오던 결혼 33년차 주부가 당당히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송미림(54) 예비후보다. 사회복지현장을 누비며 사회적 약자를 돕던 그녀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에 분개하며 정치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기득권 정당인 양대정당이 버티고 있는 한 지금의 답답한 정치현실을 바꿀 수 없다며 중도정당인 제3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송 예비후보를 17일 오후 대전 중구 오류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송 예비후보는 자신은 '중구의 대변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진정한 서민으로서 살아온 자신만이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을 대표한다고 하면서도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들어야 할 것은 듣지 못하는 국회의원은 모두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 중구의 가장 큰 문제인 '공동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청 부지에 특성화고교인 '우주항공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야권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성남시가 추진하는 '무상복지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전국화 할 수 있도록 입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송 예비후보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전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군사회복지학회 대전충남지회장, 대전국민동행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혜윰 심리상담교육센터 소장, 사단 법인 아름다운 숲 이사장, 웃음사랑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송 예비후보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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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송미림(54)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출마를 하게 됐는데, 어떤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15년여를 일해 왔다. 그런데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정부정책이나 중앙정치에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국민들이 삶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른바 생활정치가 든든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치환경을 바꾸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비록 저의 힘이 작지만 그 길에 힘을 보태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사회복지 실천가로서 일하다가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셨는데, 어떻게 신생정당인 국민의당을 선택하게 됐는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앙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을 하게 되어 그 동안 새정치민주연합 당적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 국민의당이 창당하게 되면서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거대 양당이 모든 것을 틀어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양당구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찬반논리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민생은 내팽개쳐지고 있다. 때론 서로 발목잡기로 국정을 흔들고 있다. 그런 폐단을 없애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3당이 필요하다. 특히 국민의당과 같은 중도적인 3당이 필요하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끊임없이 대립하는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보다는 중도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정치를 보여달라는 국민적열망이 국민의당에 지금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치인 '송미림'은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한마디로 말하면 구민의 대변인, 중구의 대변인이 되고 싶다. 저는 지극히 서민중의 서민이다. 시집온 지 33년이다. 그 동안 저는 남편을 도와 새벽을 열면서 살아왔다. 남편은 새벽 5시면 일어나서 일을 해야 하는 우유대리점, 택배, 빵식품유통 등의 일을 해 왔다. 저도 함께 도왔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생활경제를 피부로 느끼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러한 서민들의 목소리는 정책을 만드는 정부나 법을 만드는 국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서민의 목소리까지 모두 대변하는 진정한 주민의 대표가 되고 싶다."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한민국 정치는 변화해야 한다. 혁명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불평등, 바닥을 치는 사람들의 행복지수, 웃음이 사라졌다. 대전충남은 자살률 전국 1위다. IMF경제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정책이 사회전반을 지배해오면서 이런 결과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의 입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득권 정당의 양당제, 승자독식구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전면 비례대표제'를 제안한다.

'전면 비례대표제'를 통해 모든 계층의 목소리가 정치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 정치제도를 바꾸는 것은 개헌보다도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저의 제안이 쉽게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기득권을 가진 정당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민사회와 노동계,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가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2020년을 목표로 이러한 여론을 형성해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정치개혁연대를 제안하려고 한다. 함께 하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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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송미림(54) 예비후보가 '벽을 허물면 문이 됩니다'라는 선거 슬로건을 설명하면서 문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정치초년생으로서 인지도가 높지 않다. 그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복안이 있는가?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고민이 개인의 고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신생정당으로서 국민의당 전체 후보와 당의 고민이기도 하다. 그러나 20대 총선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국민의당 창당을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중도정당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득해 낸 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게 바로 국민의당의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이고, 저의 선거정략이기도 하다.

현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별 차이 없는 정당이 정치를 독점하고,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마다 일자리, 교육, 복지를 말한다. 그러나 국민입장에서 보면 새누리당이 집권하나 민주당이 집권하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진보정당도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이 왜 필요한가를 설득해 내지 못했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정당인 국민의당이 창당한 것이다. 시대의 요청에 따라 생긴 정당이다. 그렇기에 제3의 중도정당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려내는 게 이번 선거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변화다. 바꾸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의 정치가 너무 낡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구태의연한 정치에서 벗어나서 새인물, 새정치로 바꾸라고 명령한다. 그것이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 변화하라는 국민의 명령, 이것이 이번 선거가 가지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대전 중구에서 출마를 선언했는데 중구의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구의 가장 큰 문제는 '공동화현상'이다. 말 그대로 먹고사는 문제로 구민들은 아우성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바로 '복지'다. 저는 복지를 전공한 복지전문가다. 구민들이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잘 갖추는 입법 활동을 하고 싶다.

중구는 또 공공기관의 이전 등으로 심각한 공동화현상이 나타나 지역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교육여건도 낙후되어 있다. 저는 교육여건을 통해 지역발전도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의 첫 번째 공약이 구 충남도청 부지에 특성화고를 유치하는 것이다. 저는 '우주항공마이스터고'를 유치하여 카이스트와 연계한 지역인재를 길러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도청부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 날 것이다."

-국민의당 출범으로 야권이 분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야권연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한 제안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정당이 서로 달리 존재하는 한 노선과 정책이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생경제에 대한 공동공약을 내고 책임 있는 실천을 함께 해 낸다면 다른 정당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만서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다."

-캠프의 이름을 '민들레캠프'라고 명명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복지현장에서 느꼈던 마음, 진심으로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결심했던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일하겠다는 '일편단심 민들레'를 의미한다. 중구의 진정한 대변인이 되겠다는 마음 결코 변하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또 우리 캠프는 저의 방이나 제 책상이 없다. 선대본부장도 우리 캠프에는 없다. 모든 것이 '민들레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움직인다. 새벽을 깨우면서 살아온 서민후보로서 선거운동도 제가 살아온 삶과 같이 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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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송미림(54) 예비후보가 '민들레캠프'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가슴에 단 '민들레꽃'을 보여주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마지막으로 선거구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달라.
"'벽을 허물면 문이 됩니다' 저 문구가 저의 이번 선거 슬로건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벽도 허물면 문이 된다.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소통을 하면 공감이 이루어진다.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또한 저는 엄마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 지금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복지공동체다. 복지전문가 저 송미림이 중구에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 비전과 정책으로 기득권세력들과 승부하겠다. 성남시가 하고 있는 무상복지정책에 대해 저도 크게 공감하고 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중구청장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대전 중구를 무상복지와 교육혁신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이러한 송미림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송미림 #도전하는사람들 #국민의당 #대전중구 #4.13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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