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청자 눈으로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본다면?

23일, 한국지역언론학회 주최 '지역 시청자 권익..' 정책 토론회

등록 2016.02.22 18:26수정 2016.02.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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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자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인수할 경우 지역시청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지난해 말 통신사업자인 SKT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과학부에서는 허가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논쟁은 뜨겁다.


SKT 측은 산업·사회적 파급효과와 국민 편익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에서는 이미 이동통신을 가진 거대공룡인 SK텔레콤이 종합유선방송까지 인수할 경우 통신과 방송의 공공성에 문제가 생기고(특정 대기업의 독과점 심화), 지역 방송의 공정성이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맞서고 있다. 미래과학부가 주최하는 공청회에서도 양측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인수합병이 지역시청자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충분한 논의가 없는 상태다.

한국지역언론학회(회장 장호순) 주최로 23일 오후 3시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열리는 '지역시청자 권익과 유료방송 시장경쟁' 주제 정책 토론회는 SKT의 CJ헬로비전인수 합병 논란을 지역 시청자의 권익, 지역사회의 발전이라는 다른 시각에서 바로 보고 있다. 이런 면에서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 시청자들의 대변하는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승관 공명대 교수가 'IPTV와 지역시청자 권리', 김경환 상지대 교수가 '종합유선방송 채널편성과 지역시청자권리', 청운대 김미경 교수가 '종합유선방송의 지역 채널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강명현 교수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이상호 교수 (경성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김선미 박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우희창 대표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민진영 사무처장 (경기 민주언론시민연합),김태석 국장 (지역방송협의회 사무국)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국지역언론학회 관계자는 "발제자와 토론자가 모두 지역 미디어의 전문가들"이라며 "통신사업자의 종합유선방송 사업진출 문제를 지역 시청자의 눈으로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해 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계획을 밝히고, 미래과학부에 CJ헬로비전 최대주주 변경 인가 등을 신청했다.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SK는 한 회사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 두 가지 유료방송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CJ헬로비전 #SKT #인수합병 #정책토론회 #한국지역언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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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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