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선관 시인 추모모임' 배대화 대표와 우무석 시인, 고승하 작곡가는 23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한테 '이선관 유고선집'을 기증했다.
경남도교육청
뇌성마비 장애에도 분단·생태·환경 문제를 고발하는 시를 썼던 고(故) 이선관 시인(1942~2005)의 유고시집이 나와 고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고 이선관 시인 추모모임(대표 배대화 경남대 교수)은 이선관 시인의 유고도서 200권(1000만원 상당)을 경남교육청에 전달했다. 배대화 대표와 고승하 작곡가(전 민예총 회장), 우무석 시인은 23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을 만나 유고집을 기증했다.
배대화 대표는 "뇌성마비를 앓아서 아픈 몸이었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정의로운 삶을 노래했던 마산의 시인 고 이선관 시인의 정신을 학생들이 본받게 하고자 책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역출신 시인의 시를 학생들이 읽음으로써 자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기를 수 있는 책을 기증해 감사하다"며 "기증도서는 도내 전 고등학교에 전달해 시인의 정의로운 삶과 애향심 등을 학생들이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이선관 시인은 마산 출신으로 뇌성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분단·생태·환경 문제를 고발하며 지역 사회에서 널리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기증된 이선관 시 전집은 시인 작고 10주년을 기념해 생전에 시인이 쓴 시들을 모두 모아 발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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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고발' 이선관 시인 유고집, 고등학생들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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