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야권연대 없이 총선 지면 대선은 하나마나"

부산지역 정책 발표, 정의당 후보 4명 출마

등록 2016.03.07 16:27수정 2016.03.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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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정의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이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지역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마주잡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정의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이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지역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마주잡고 있다. ⓒ 정민규


"새누리당 정권 8년,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을 건져낼 마지막 기회다"

7일 부산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거듭 야권 연대를 통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심 대표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11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에 들어가기 때문에 남은 3,4일 이내에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야권 전체의 연대는 어렵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민생과 총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의 전략 협의체를 빨리 구현할 때"라면서 "다시 한 번 두 야당이 민생을 살리고 박근혜 정부를 견제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했지만 지금이야말로 실현 가능한 야권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게 추진할 때"라며 "패권적 단일화가 아니라  야권이 함께 승리하는 야권 연대 논의가 이루어져 한다"고 말했다. 

야권 연대 가능성도 뿌리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향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의 승리는 내 알 바 아니다는 무책임한 태도로는 야당으로 존립하기 어렵다"면서 안 대표의 야권 연대 거부가 "박근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확보해서 나아가라는 다수 국민의 열망을 정면에서 부정한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긴다면 다음 대선 하나 마나 한 선거가 될 것"

중앙당의 야권 연대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지역에서의 야권 연대 논의도 진척이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아직 중앙 차원에서 또렷한 합의 원칙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에 야권 연대가 실질적으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중앙차원에서 실질적 야권 연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저마다 기 싸움으로 서로에 대한 정치 공세 차원에서 야권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국민들은 야당 모두를 심판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심 대표는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박근혜 정부에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된다"면서 "거듭된 실정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이긴다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부산지역 총선 주요 정책을 함께 발표했다. 주요 추진 정책에는 ▲ 동남권 신공항 대책 ▲ 탈핵 ▲ 동서 격차해소와 부산 난개발 방지 ▲ 깨끗한 물 공급 ▲ 해양도시-해양시민 육성 ▲ 문화도시 부산 육성 ▲ 쾌적한 대중교통 대책 등이 포함됐다.

정의당은 부산 지역에 4명의 예비후보가 나섰다. 금정구에는 노창동 '민주의 집' 대표, 사하구을은 유홍 부산시당 정책위원장, 해운대갑은 이병구 전 부산시당 사무처장, 기장군은 이창우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각각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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