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부울경 낙천' 새누리당 7명 지목

윤상직, 허남식, 김무성, 김한표, 나성린, 이채익, 조해진 포함

등록 2016.03.09 16:10수정 2016.03.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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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환경연합이 발표한 '20대 총선 낙천인사 명단'에 부산울산경남에서 7명이 포함되었고,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부산울산경남 낙천인사는 윤상직(부산 기장), 허남식(부산 사하갑), 김무성(부산 중구영도), 김한표(경남 거제), 나성린(부산 진구갑), 이채익(울산 남구갑), 조해진(경남 밀양창녕의령함안) 예비후보다.

환경연합은 '19대 국회 반환경 의원 선정 명단'과 '4대강사업 찬동 인사 인명사전',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찬핵 정치인 명단', '박근혜정부 재직 국무위원 중 예비후보자' 자료를 근거로 선정했다.

부산광역시장을 지낸 허남식 후보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장 출신의 예비후보에 대해, 환경연합은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재직시에도 반성의 기미 없이 환경위기를 부채질한 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남식 후보는 부산시장 재직시 "4대강 살리기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거나 "풍수해를 막으려면 4대강사업을 오히려 조기 추진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a  낙동강 창녕합천보와 붙어 있는 상류의 한 작은 하천에서 녹조류가 죽어 덩어리로 떠올라 악취를 풍기고 있는데, 9일 현장을 찾은 임희자 국장이 손으로 떠 보고 있다.

낙동강 창녕합천보와 붙어 있는 상류의 한 작은 하천에서 녹조류가 죽어 덩어리로 떠올라 악취를 풍기고 있는데, 9일 현장을 찾은 임희자 국장이 손으로 떠 보고 있다. ⓒ 윤성효


윤상직 후보는 2013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이때 '영덕 신규 원전 계획'과 '밀양 765kV 송전탑 추진', '노후원전 월성1호기 수명연장' 등이 이루어졌으며, 윤 후보는 장관 때 영덕 주민투표에 대해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와 효력이 없으므로 정부는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환경연합은 "환경은 우리와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가치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는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박근혜정부와 19대 국회는 제 역할을 방기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결책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책과제를 제안 또는 요구하는 행위와 낙천인사 등을 발표하는 행위는 정당한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는 시민사회단체의 통상적이고 일상적인 활동"이라며 "이러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대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비방과 왜곡하며 정치적 편향성으로 호도하며 폄하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20대 총선 낙천인사를 각 정당과 예비후보자들이 진심으로 공천과정에서 수용하기를 요구하며, 낙천인사 선정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하겠으며 총선 예비후보자들과 정당이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총선 #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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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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