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형제 두 명과 한국의 산하를 자전거로 2,200km를 돌았던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아들. 마라도의 최남단 바위위에서...
이안수
이 호연지기는 각 시대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으로 정의하곤 했습니다.
'至大(지대) 至剛(지강)한 氣(기)', '도의에 뿌리를 박고,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울 바가 없는 도덕적 용기', '사물에서 해방되어 자유스럽고 유쾌한 마음' 등입니다.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 전재되는 것들은, 반듯이 도의(道義)에 뿌리를 두어야 하며 절대 서두르지 않아야 됩니다. 그러니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상의 의리를 평소에 하늘에 부끄러울 것이 없도록 꾸준히 행하는 것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입니다.
군대야말로 조국을 수호하는 대의를 위해 전우들과 함께 땀 흘리며 동행해야 하니 호연지기가 마땅히 바탕이 되어야 할 곳입니다.
#2 나는 아들의 군 생활 적응을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태권도와 팔극권 수련으로 체력에 부족함이 없고 무예에 능하며, 축구를 하더라도 직접 슛을 쏘기보다 친구에게 어시스트하는 양보를 실천할 줄 알고, 모든 동물들조차도 사람처럼 대접하는 도타운 사랑의 자세를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