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초코파이 바나나. 이 제품이 요새 인기란다.
김지현
'장수 식품의 변신'.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나온 말입니다. 최근 오리온이 '초코파이 바나나'를 선보였습니다. 초코파이가 다른 맛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건 역사상 최초라고 합니다. '초코파이'는 오랜 기간 간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병교육대에 있는 훈련병들에게 초코파이는 세상 어느 보물보다도 더 귀했습니다. 일요일 종교행사를 마치고 나와서 받아든 초코파이의 달콤함은 상상을 초월했죠. 오죽하면 '초코파이 신자'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한때는 '情'(정)의 상징으로도 불렸던 초코파이. 제품 광고가 나간 이후로 아파트 경비원과 학교 선생님, 군대 가는 삼촌 등에게 초코파이를 나눠주는 게 유행이었지요. 이후 초코파이류에 들어간 초콜릿에 정제가공유지 등 화학물질이 들어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마시멜로가 체중 증가의 주범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초코파이 바나나를 내놓은 회사는 '원물 바나나'와 '계란과 우유'를 넣었다며 기존 초코파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초코파이가 '허니버터칩'과 '과일소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보다 더 촉촉해진 초코파이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