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김경수-이만기, "어느 여론조사가 맞아?"

21일 중앙 2.8% 차이, 22일 부산 18.6% 차이

등록 2016.03.22 17:32수정 2016.03.22 17:32
7
원고료로 응원
a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18일 아침 비가 내리는 속에 김해 거리에서 비옷을 입고 출근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어느 여론조사가 맞는 거야?"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해을' 후보를 대상으로 한 언론사 여론조사가 하루 사이에 엄청난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김해을' 총선에는 새누리당 이만기(52) 인제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48) 전 청와대 비서관, 무소속 이형우(44) 변호사가 나섰다.

중앙일보는 21일, 부산일보는 22일 이곳 여론조사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김경수 후보와 이만기 후보가 오차범위 안인 2.8% 차이라 보도했고, 부산일보는 18.6% 차이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5~20일 사이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김경수 후보는 39.5%, 이만기 후보는 36.7%로 나왔다.

부산일보는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0일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여론조사는 당선가능성을 물었는데, 김경수 후보가 54.7%, 이만기 후보가 36.1%로 두 후보의 격차는 18.6%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이형우 후보는 2.6% 나왔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를 거론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언론사마다 여론조사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로지 김해시민만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만기 후보측  관계자는 "우리도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다.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온다"며 "그런데 20%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다.

김해지역 한 유권자는 "언론사 여론조사가 하루 사이에 이렇게 다르게 나올 수 있느냐. 유권자들은 어느 여론조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유선RDD(임의전화 걸기, 420명)와 휴대전화 패널(180명) 조사를 병행했고,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2.9~19.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70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100% ARS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5%, 응답률은 3.1%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여론조사 #김해을 #김경수 #이만기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라면 한 봉지 10원'... 익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2. 2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3. 3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S 유튜브 영상에 '발칵'
  4. 4 한밤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에 쏟아진 비판, 왜?
  5. 5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