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청년 후보 심판"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 반(反)청년 후보를 투표로 심판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정욱
24일부터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더욱 본격화 될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안산 지역 청년들이 답답한 헬조선을 뒤집기 위해 반(反)청년 후보를 투표로 심판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4.13총선을 앞두고 안산에서는 22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트워크가 모여 지난 11일 '안산총선시민네트워크'가 구성되었다. 이들은 4.13 총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안산 내 곳곳에서 '기억, 행동, 심판'이라는 주제로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문제점 8가지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총선 후보들의 정책 공유, 투표 참여 독려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23일에는 안산청년네트워크가 청년의 삶과 투표를 주제로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열었다. 이들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 말하는 청년실업률, 낮은 고용안정성과 최저임금 이하 노동 현실, OECD 최고 수준의 고액 등록금과 자살률 최고치 등 이 땅 청년들의 현실은 가히 '헬조선'이라는 이름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자리 개수로 청년들을 현혹하지 마라"며 "박근혜 정부는 청년 일자리 20만개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저임금, 비정규직, 인턴 등 단기간 일자리가 대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서울시와 성남시가 추진했던 청년보장과 청년배당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지만 오히려 청년들은 그런 사회안전망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