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경기 광주시 갑구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정훈
"광주가 바꿔야 할 것은 단 하나! 사람입니다. 바꿔야 할 것은 단 하나의 사람이지만 그것으로 광주의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또한, "불편하고 낙후한 수도권의 변방에 머물게 만든 사람들에게 또 다시 광주를 맡기는 악순환을 끊지 않는다면, 광주는 바뀌지 않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그와 면담 및 서면으로 나눈 일문일답이다.
1. 후보자께서 생각하는 정치란 무엇입니까?
"정치를 논하기 앞서 정의를 말해야 합니다. 저에게 정의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입니다. 정치를 통해 이런 정의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대신해 정부의 예산이 쓰여지는 데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2. 광주시는 후보자님께 어떤 의미이고 후보자께서 광주에서 하고 싶은 정치는 무엇입니까?
"광주는 저에게 이제는 고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광주에 정착한 지 10년이 다 되었습니다. 그동안 광주시민이 저에게 베풀어준 따뜻한 정은 과분할 정도입니다. 그 베풀어준 은혜를 꼭 갚고 싶습니다.
32만 우리 광주의 덩치에 걸맞은 인적, 물적 쇄신을 이뤄내야 합니다. 광주시의 덩치는 큰데 아직도 작은 옷을 걸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결과가 난개발로 얼룩진 광주, 꽉 막힌 도로, 전국최고의 과밀학급과 전국최대의 과대학급을 가진 광주가 되었습니다. 인적 쇄신은 이번에 저를 통해 실현되고 시작될 것입니다. 물적 쇄신은 시민여러분의 지혜를 모으고 경청하며 이뤄나가겠습니다."
현 광주 교육문제 시급. 팔당상수원 이전 추진 필요 3. 현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해결되야 하는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이신지?
"교육 문제입니다. 광주시는 젊은 층의 유입인구가 많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교육열기가 높은 데 반해 교육환경과 교육수준은 열악합니다. 전국 최고의 과대과밀학급 학교가 광주에 다 있습니다. 학교를 신설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경기교육청, 광주시와 협의하여 혁신교육지구를 유치하겠습니다.
혁신교육지원센터를 두고 광주시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 인근 인도설치를 의무화하고 지원하는 것을 제도화하여 아이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후보자님의 핵심공약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팔당상수원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팔당은 이미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팔당상수원을 북한강으로 올리면 중첩된 규제로 고통 받는 이 지역의 250만 주민들이 고작 10만~20만으로 줄게 됩니다.
이전 지역은 청정하게 관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 물 부족 국가지만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의 물 사용을 통해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 물 사용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인다면 충분히 식수원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5. 정치인이 아닌 인간적인 측면에서 후보자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숙한 이웃집 아저씨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반걸음 다가서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6. 경쟁후보보다 자신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살아온 삶의 궤적이 다릅니다. 저는 평생 야당을 하며 서민과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해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재벌과 권력의 편에서 일하는 사람과 결이 다릅니다. 제가 살아온 삶 자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7. 정치계에 입문한 계기와 그 속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유신반대를 외치다 제적된 경험이 있습니다. 불의한 권력에는 항상 맞서 싸웠습니다. 참여정부 때는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으로 정부가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민주정부 10년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광주에 내려와서 노력했지만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에 광주의 시민 사회 분들과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때 보여준 광주시민의 깊은 애도와 슬픔은 제 마음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8. 당선된다면 주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칠 것 인가요?
"주민과 함께하는 숙의과정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민주주의는 경험하고 학습함으로써 단련되는 것입니다. 그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숙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광주의 시작을 알리는 비전과 정책들을 수렴해 나갈 생각입니다."
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이번 20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우리 너른고을 광주가 바꿔야 할 것은 단 하나!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의 발전을 가로막고 더디게 만든 사람을 퇴장시키고, 일 잘하고 유능한 일꾼으로 바꿔야 합니다. 바꿔야 할 것은 단 하나의 사람이지만 그것으로 광주의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습니다.
불편하고 낙후한 수도권의 변방에 머물게 만든 사람들에게 또 다시 광주를 맡기는 악순환을 끊지 않는다면, 광주는 바뀌지 않습니다.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도 바뀌지 않고 심판하지 않는 광주의 정치풍토를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바꿔야 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배려가 있는 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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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두 번 낙선에도 광주 떠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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