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발하는 선거노래, 효과 있을까?

등록 2016.04.12 17:59수정 2016.04.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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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기간 동안 거리에서 후보자의 얼굴과 번호가 크게 찍힌 현수막과 트럭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앞에선 팸플릿을 든 아주머니들이 서있기도 했고 가끔은 후보자가 직접 나와 연설을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할 제일 중요한 일은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에게 한 표를 선사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고 어필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주위에서 들리는 것은, 공약을 알리려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후보자의 이름만 여러 번 언급되는 노래들뿐이다. 이러한 노래들은 흔히 유행했던 노래나 반복되는 멜로디에 가사를 바꾼 일종의 선거 노래다. 후보자의 이름을 국민들에게 기억하게 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노래를 잘 들어보면 공약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고 우리에게 세뇌시키듯 자신의 이름만 주야장천 언급할 뿐이다.

또한,이 때문에 생기는 소음으로 사람들은 눈살을 찌뿌리기도 했다. 자신의 나라를 이끌어갈,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뽑는 일이니 만큼 우리 국민들에겐 중요한 날이다. 그저 뽑히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어필하지 말고, 진정으로 우릴 위하고 있다는 자신을 어필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 말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실천하고 또 실천해주길 바란다. 자신도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행동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 선거가 끝나고 4년간 서로에게 불만을 표하는 일이 없도록 후회 없는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2016 4.13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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