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경기광주, 더민주가 석권... 새누리도 놀라

광주 갑-을구, 더불어 민주당 소병훈-임종성 후보 당선

등록 2016.04.14 03:04수정 2016.04.1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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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소병훈 당선자와 임종성 당선자. 서로 축하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소병훈 당선자와 임종성 당선자. 서로 축하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정훈

경기 광주 갑구, 을구 당선자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임종성 후보로 확정됐다. 임종성 경기 광주을 후보는 약 8100표 차이로 새누리당 노철래 후보를 꺾고 당선을 결정지었다. 소병훈 경기 광주갑 후보도 새누리당 정진섭 후보를 1800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경기 광주갑과 을은 끝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간발의 차이가 계속됐다. 소 후보가 꺾은 정진섭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소병훈 후보에게 약 1만여 표 차이로 패배를 안겼던 장본인이다. 당선이 확정되자 소 후보의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로 축하했다. 먼저 당선이 확정된 임종성 후보는 소병훈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기쁨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당선자 캠프의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당선자 캠프의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훈

이로써 광주시 갑구와 을구는 60여년 만에 실질적인 야당의원 탄생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특히 동시에 두 선거구를 석권하는 역사적인 대이변을 연출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광주는 새누리당 지지성향이 강한 곳으로, 지난 60녀간 실질적인 야당 국회의원이 없었다. 1988년에 통일민주당 후보가 당선했으나 이후 민자당으로 3당 합당해 지역에서는 야당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야당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본향임에도 유독 야당의 힘이 약했다.

특히 광주시 갑구 소병훈 후보는 광주에서만 3번째 도전이어서 더욱 값진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소병훈 #임종성 #경기광주 #신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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