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주류' 우상호

결선투표에서 63표 얻어, 우원식 56표

등록 2016.05.04 15:50수정 2016.05.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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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 더민주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선출된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함께 축하꽃다발을 들어보이며 동료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2신: 4일 오후 4시 16분]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우상호

우상호(3선. 서울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원내 1당'의 첫 원내사령탑이 됐다.

그는 4일 오후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전체 참석자 120명 중 63표를 얻어 우원식(3선. 서울 노원을)의원을 7표 차로 제쳤다. 무효는 1표였다. 1차 투표 결과를 뒤집은 것이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6파전 양상이었던 1차 투표에선 전체 참석자 121명 중 36표를 얻어 우원식 의원(40표)에 이은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두 사람 모두 '주류' 후보로 꼽혔던 만큼 다시 '주류' 원내대표가 탄생한 셈이다. 지난 2014년 이후 세 차례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보면, 더민주는 비주류와 주류에서 서로 번갈아가며 원내사령탑을 차지했다.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사령탑이었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주류'였다.

특히 비주류 입장에선 단일화 실패가 뼈 아팠다. 앞서 단일화 여부를 논의했던 강창일·노웅래·민병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모두 33표를 얻었다. 역시 비주류·중립 성향으로 분류된 이상민 의원의 득표까지 합치면 총 45표였다. 즉, 단일화만 성사했더라면 결선투표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셈이다.

우 신임 원내대표가 20대 총선 전 당 안팎에서 지탄받던 '운동권 세력'의 대표격인 486 세력의 맏형인 점도 주목된다.


한편, 우 신임 원내대표는 개표 직후 당선자 소감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더민주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제일 선두에 서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당선된 저나 낙선된 분들이나 다 들 꿈은 같다, 집권 성공하고 그 정권이 민생·민주·남북평화 도모하는 시대가 올 때까지 손 잡고 끝까지 달려가자"라며 "더민주는 하나가 될 것이고 변화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신: 4일 오후 3시 51분]
우원식·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결선투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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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출 투표하는 김종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투표하고 있다.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은 결선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우원식(3선. 서울 노원을) 의원과 우상호(3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4일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총 121명 중 각각 40표, 36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올랐다. 함께 경쟁했던 강창일(4선. 제주갑)·이상민(4선. 대전 유성을)·민병두(3선. 서울 동대문을)·노웅래(3선. 서울 마포갑) 의원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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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자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민병두, 우상호, 이상민, 강창희, 노웅래, 우원식 후보가 동료의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우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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