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 참석하는 정진석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대 총선 참패 후 와해된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예상됐던 결과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당선자 총회에서 '7월 전당대회'를 예정하면서 사실상 '실무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다만, 당선자 총회 당시 분출됐던 '혁신형' 비대위 요구를 감안한 듯 당 쇄신 작업 등을 담당할 혁신위원회를 따로 두기로 했다. 또 혁신위원장은 외부인사로 영입하되 정 원내대표가 임명토록 했다. (관련 기사 : 새누리당 "7월 중 전당대회", 비대위는 '실무형' 가닥)
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중진 의원들과 협의와 당내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중진의원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훌륭한 참고자료가 됐다, 그걸 토대로 했다"라면서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강력한 혁신기구를 두는 형태에 (많은 의원들이) 응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석회의에 참석한 4선의 김정훈 의원도 "(비대위와 혁신위) 투트랙으로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지금 당 최고위원회의가 없기 때문에 구성되는 비상지도체제이지 뭘 혁신하고 바꾸고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혁신위를 별도로 구성해 좋은 분들 모셔서 전반적인 당의 개혁방안을 논의하고 그를 (차기 지도부 등에서) 반영하는 걸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 준비 및 관리에 치중하는 '실무형'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4선의 정병국 의원도 "지도부 부재 상태로 갈 수 없으니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혁신위가 당의 개혁을 위한 안을 내면, 그 안을 그대로 받아준다, 전권을 준다는 것이 (논의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 내로 정리해서 (비대위와 혁신위를) 내겠다고 했다"라며 "(정 원내대표가 당선자 총회에서 약속했던) 1주일 내에 하겠다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a
▲ 정진석 "중진 의원 이야기 많이 경청하겠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