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형조선소 40대 하청노동자 돌연사, 경찰 부검

12일 아침 호흡곤란해 병원 후송 사망... 원청업체 "구조조정 없었다" 밝혀

등록 2016.05.12 18:08수정 2016.05.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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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형조선소 40대 하청노동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해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12일 거제경찰서와 민주노총 거제지부 등에 따르면, 대형조선소 하청노동자 A(44)씨가 돌연사했다. A씨는 대형조선소 하청업체에 10여 년간 근무해 왔고, 용접 업무를 맡아 왔다.

A씨 부인이 이날 아침 6시 30분경 집에서 호흡곤란인 남편을 발견하고 병원에 후송했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A씨는 은행 업무를 위해 하루 전날 조퇴했다가 볼일을 보고 술을 먹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거제지부 관계자는 "하청노동자가 돌연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업무 연관성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청인 대형조선소 관계자는 "아직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모르고 돌연사로 알고 있다"며 "현재 구조조정은 없고, 협력사는 인력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조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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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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