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대중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씨의 20일 부산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남소연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화가 겸 가수 조영남씨의 부산 콘서트에 대해 주최 측이 취소를 결정했다. 최근 불거진 '대작 논란'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은 "대작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영남씨의 공연을 진행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애초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조영남의 봄소풍'이라는 제목의 콘서트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다.
공연은 조씨가 한 시간가량 단독으로 진행하고 일부 게스트를 초청해 30분 정도 노래를 부르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난 3월부터 공연을 기획했던 해운대문화회관 측은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생각보다 조씨의 대작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이틀 전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예매 관객에 대한 환급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공연은 5만 원인 VIP석에서부터 2만 원인이 A석까지 488개의 좌석이 모두 팔려나간 상태였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주최 측의 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한 만큼 예매 금액 전액에 10%의 배상금을 더해 환급한다는 방침이다.
조씨의 공연 취소는 부산만이 아니다. 19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미술 전시회가 무기한 연기됐고, 경기도 광명에서 21일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도 급하게 취소됐다. 조씨는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일단 물러난 상태이다.
앞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조씨의 그림을 대신 그렸다는 무명작가의 제보를 토대로 그의 사무실과 갤러리 등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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