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폭탄선언에 '살았다' 안도
공무원들 이렇게 영혼 없어도 되나"

[인터뷰] 옥바라지골목 보존운동 박은선 리슨투더시티 대표

등록 2016.06.02 08:57수정 2016.06.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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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대안단체 '리슨투더시티' 박은선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대문형무소 인근 옥바라지 골목이 내려다보이는 철거현장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건설회사의 강제철거를 반대하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골목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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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사의 아픔이 담겨있는 100년 된 옥바라지 골목이 허물어지는데는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 유성호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정말이에요. 누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서울 종로구 무악동 무악2지구 재개발지역. 일명 '옥바라지골목'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길 건너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와 민주화투사들을 옥바라지한 가족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개발에 반대하는 보존대책위측이 완강히 저항해왔다.

그러나 관리처분을 얻은 데다 명도소송까지 이긴 조합과 시공사측이 강제철거를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현장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내렸다. 현재 옥바라지골목에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건물은 반대운동의 거점이 되어온 구본장여관과 단독주택 1채 정도.

이대로 간다면 남아 있는 건물들도 곧 헐릴 운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구본장여관을 철거하러 용역직원들이 몰려든 현장에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방문해 "더 이상의 공사는 없다, 내가 손해배상을 당해도 좋다"고 '폭탄선언'을 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이후 박 시장은 "내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 강제철거는 없다"고 다시 못 박았고, 현장에 포크레인 소리가 멈췄으며 만약을 대비해 시 공무원들이 주말도 없이 24시간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을 포함해 서울시나 관할구인 종로구 측이 사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라면 이 같은 사태도 없었을 테고, 현장도 이처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높다.

도시재생 대안단체 '리슨투더시티'의 박은선 대표(36)가 그런 사람이다.

자신이 직접 구상한 옥바라지골목 보존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했고 시 간부들 앞에서 브리핑까지 했다는 박 대표는 "그 자리에서는 모두 동의하다가도 돌아서면 뒤집어지더라"며 "공무원들은 일을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책임을 벗어날까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박 대표는 강제철거가 우려돼 신고해도 서울시 인권담당은 '서울시 인권침해만 담당한다'고 하고, 국가인권위는 '국가의 인권침해만 담당한다'더라며 공무원들의 책임회피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옥바라지골목에 처음 와보고 '너무 아름다워' 보존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다른 도시는 없는 거리도 만들어 가꾸려고 애쓰는데, 서울은 왜 유명 작가들의 소설에 많이 등장하는 거리를 없애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옥바라지골목을 100% 완벽히 보존해야 한다는게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어느 지역을 보존한다고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남겨야 하지 않겠냐"며 현재 남아 있는 구본장여관과 일부 주택만이라도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오후 면담 앞두고 오전에 강제철거... 너무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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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대안단체 '리슨투더시티' 박은선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대문형무소 인근 옥바라지 골목에서 구본장여관과 유일하게 남아있는 최은아씨 집을 둘러보고 있다. 옥바라지 골목에서 38년째 거주하고 있는 최은아씨는 현재 3대가 같이 살고 있다. ⓒ 유성호


- 지난 17일 박원순 시장의 '폭탄선언'을 듣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
"당시 현장에서 직접 들었는데 '아, 살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그날 아침 용역이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예상은 했지만, 엄청난 인원과 대형 크레인을 보니 너무 공포스러웠다. 너무 위험해서 말릴 엄두도 안 났다."

- 용역이 들이칠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조합측이 구본장여관 명도소송(점유자가 자진해 집을 비우지 않을 때 제기하는 소송)에 이긴 뒤 곧 철거가 들어올 거 같아서, 주민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하고 밤새 건물 안팎에 모여서 대비하고 있었다. 용역들이 여관으로 들어오더니 안에 있는 주인 가족, 투숙객, 사회단체 회원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크레인을 이용해 옥상으로 내부 집기들을 들어냈다. 망치(빠루)와 벽돌을 든 사람들은 유리창을 깨부수더라. 오래된 건물이라서 계단도 되게 좁고, 내부가 복잡하다. 안에 몇 명이 있는지도 모르고 100여 명 가까운 용역들이 투입되니 난장판이 됐다. 너무 위험하니까 돌아가라고 했더니 실실 웃으면서 작업을 하더라."

- 이날 오후 박 시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던데.
"맞다. 그날 오후에는 박 시장과 대책위 관계자들의 면담이 잡혀 있었는데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합이나 건설사나 눈에 뵈는 게 없구나, 이러다 사람 죽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시장 말을 듣고 진심으로 '살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또 하나의 건물 명도소송은 아직 안 끝났다. 만약 박 시장이 안 왔으면 그때 또 들어오려고 했을 것이다."

- 박 시장은 전에도 여러 번 강제철거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나.
"서울시는 지난 2013년 '강제퇴거 없는 서울시' 지침서를 지자체 처음으로 만들었고, 강제집행을 자제하라는 행정지침 매뉴얼도 냈다. 더구나 박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인 2009년 재개발사업 위헌소송을 내기도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문을 보면 '옥바라지골목, 여기는 어떻게 해봐라'고 박 시장이 구두지침 내리는 것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태를 보면 박 시장이 자신의 의사가 제대로 직원들에게 전달 안 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거 같다."

- 당시엔 박 시장에게 서운했겠다.
"내가 얼마 전에 서울시에 가서 도시재생본부장 앞에서 경교장-딜쿠샤-홍난파가옥-행촌공터-옥바라지골목-서대문형무소 등 근대역사 명소를 잇는 올레길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그래서 옥바라지골목을 어느 정도는 반드시 남겨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 해봐야 1.2km밖에 안되고 이런 올레 길을 새로 만들면 돈도 들지 않냐며 그렇게 하는 걸로 얘기했다. 그런데 지난 6일경 서울시가 '독립길(3.1운동 100주년 기념 마스터플랜)'인가를 한다고 발표했다. 내 아이디어였다. 그렇다면 시장도 알고 있다는 얘긴데, 그럼에도 이렇게 용역이 들어오게 만든다는 게 사실 굉장히 화가 났다."

"박 시장이 재산권 침해? 25%의 재산권 묵살하는 도시정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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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의 재개발 이유만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된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옥바라지 골목은 구본장여관과 단독주택 1채 정도만 남겨지고 거의 다 허물어진 상태이다. ⓒ 유성호


- 박 시장의 '폭탄선언'이 쇼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재개발하는데 시장이 와서 그만두라고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게 만약에 쇼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중요한 액션이라고 생각한다. 강제퇴거는 유엔인권선언문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누차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이고, 2013년 개정된 경비업법에 분명 유니폼도 입어야 하고 이름표도 달아야 한다고 돼 있다. 그리고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잖냐. 용산사태 같은 걸 막으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은 굉장히 상식적인 행정이라고 본다."

- 그날 이후 박 시장에 대해 약자를 생각하는 멋있는 시장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유재산권 무시하는 독불장군 시장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 보다도 주민 75%가 동의를 하면 재개발사업 구역 내 모든 토지나 건물 그리고 권리를 기업이나 조합이 강제 수용 할 수 있는 도시정비법은 너무 비상식적인 법이라고 본다. 동의하지 않는 나머지 25%는 어쩌란 말이냐. 그들은 사는 곳을 정말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데도 토지가 강제로 수용당하는 것이다. 굉장히 폭력적인 법이다. 법 자체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시민의 재산권과 주거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박 시장의 액션은 재산권을 침해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재개발로 피해를 보거나 삶터에서 쫓겨나는 자들의 권리를 대변한 것이다."

- 재개발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다수의 공익을 위해 소수가 양보해야 한다고 하지 않나.
"반대하는 25%의 토지를 그렇게 손쉽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공익법이라고 하는 도시정비법의 가장 큰 독소조항은 무엇이 공익이냐는 거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원주민들이 한 80%쯤 들어와 산다면 모르겠는데, 뉴타운을 보면 실질적인 재정착률이 17~20%밖에 안 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익이냐는 것이다."

"공무원들, 일을 해결하기보다는 책임 회피만 급급"

- 이번 일을 겪으면서 시장의 생각과 공무원들의 생각이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종로구나 서울시 직원들에게 할 얘기가 많을 것 같다.
"많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주무관급, 팀장급, 과장급 다 만나봤지만 기본적으로 재개발 사업은 구청에 권한이 있으니까 자기들은 관여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두어달 전 서울시가 강제집행 행정지침을 내려보내 15일 정도 공사를 중단하고 현지 실측조사를 하더라.(서울시는 철거가 진행중이던 지난 3월 중순 박원순 시장의 지시로 공사를 중단하고 건축 역사학자 등에게 의뢰해 현지조사를 벌인 적 있다... 기자 주) 그런데, 대학생들이 와서 몇 시간 동안 줄자로 재고 간 게 다였다.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시에 도대체 어느 건물을 존치할 것이고 어디를 실측했냐고 알려달라고 했는데 안 알려줬다. 종로구도 찾아갔지만 안 알려주고. 그게 왜 비밀인지 모르겠는데, 구청에 가면 우리 소관이 아니니 시청에 가라, 시청에 가면 구청에 가라. 그럼 철거 책임자라도 알려달라고 해도 모른다고 해서 하루에 구청, 시청을 몇 번씩 왔다갔다 했는지 모른다. 그런 식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자꾸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까, 빨리 책임을 벗어날까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

- 관할구인 종로구는 어땠나.
"종로구는 정말 연구 대상이다. 서울시의 공문을 다 쳐내고 자기 맘대로였다. 서울시에서 만든 강제퇴거 없는 뉴타운 지침 봤느냐고 물었더니 '그게 지침이지 법이냐. 지켜야 되냐. 서울시에서 만든 지침으로 대통령이 만든 법을 어기란 말이냐'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인권에 대한 감수성도 없고 책임감도 없다."

- 정말 답답했겠다.
"서울시에 여러 번 민원을 넣었다. 특히 강제퇴거가 우려되어 인권담당에게도 민원을 넣었는데, 현장에 왔더라. 근데 자기들은 서울시가 저지른 인권침해만 담당한다는 것이다. 그럼 종로구가 한 건 모른다는 거냐. 강제 퇴거 위기의 주민들 만나고 가라고 했더니 '왜 만나야 해요' 하더라. 그럼 뭐하러 왔냐고 했더니 현장 가보라고 해서 왔다고. 자기가 왜 인권담당인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그래서 국가인권위에 전화했다. 그랬더니 국가가 저지른 인권침해만 담당한단다. 그럼 여기는 국가가 아니고 안드로메다냐. 이렇게 영혼이 없어도 되나. 도시정비법 자체가 국가가 저지른 폭력이다 "

"100% 보존 주장하는 게 아니다... 남은 거라도 그냥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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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대문형무소 인근 옥바라지 골목 철거현장 앞을 지나가는 시민이 가림막에 적힌 재개발 반대와 골목 보존을 요구하는 글귀와 그림을 쳐다보고 있다. ⓒ 유성호


- 대책위가 생각하는 옥바라지골목 최선의 보존책은 무엇인가.
"우리는 옥바라지골목을 100%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물론 100% 보존했더라면 정말 의미 있는 장소가 되었을 테다. 하지만 얼마든지 타협의 여지가 있다. 그리고 어떤 지역을 보존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원 장소는 남겨야 한다는 게 상식 아닌가. 마지막 남은 구본장여관과 주택 한 채는 그대로 뒀으면 한다. 구본장은 60년대 건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이곳에서 옥바라지 했던 사실은 너무나 명징하다. 그 앞에 부수다 만 1930년대식 가게방 2개도 남아 있다. 시에서는 역사문화미관지구 명목으로 아파트 앞에 14m 공간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그 곳에 골목을 재현할 것이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 금방 또 모르쇠 하더라."

- 향후 대응 계획은.
"우리는 계속 강제퇴거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고, 옥바라지골목에 대해서 껍데기만 남기는 게 아닌 제대로 된 보존, 복원을 주장할 것이다. 구본장 주인 등 아직 남아 있는 주민들이 골목을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아파트 앞에 14m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골목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어떻게 옥바라지골목 보존 투쟁에 합류하게 됐나.
"대책위로부터 요청을 받고 왔는데, 골목이 너무 아름답더라. 이미 철거가 시작됐지만 그냥 허물어버리고 말 동네는 아니라고 봤다. 대구의 김광석거리처럼 요즘은 지역의 문화 역사 자산을 총동원해 명소를 만들려고 하는 시대인데, 이 동네는 박완서, 박태원 등 유명 작가들의 소설에 몇 번이나 나오는 곳인데다 옥바라지 역사까지 있다. 사대문이나 성곽 주변에 이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곳도 그리 흔치 않다. 그런데 이 지역을 도시재생이 아닌 구식 재개발로 아파트 네 동 짓는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 옥바라지골목이 여기가 아니라 영천시장 쪽이란 얘기도 있다.
"아니다. 넓게 보면 그 지역도 포함을 할 수 는 있지만 그곳은 오래 전부터 시장이었다. 문학작품을 보면 옥바라지 골목은 거의 다 현저동(무악동의 예전 이름)이라고 나온다. 영천시장 쪽은 냉천동이다. 박완서 소설에도 박완서 어머니가 현저동에서 숙부를 옥바라지했다고 나온다. 여학생 만세운동의 주도자 최복순의 집도 현저동 46번지였고, 독립 투사들이 묵었던 기록이 있는 영천여관은 대책위 총무 최은아씨 집 앞이었다. 또 인혁당 사건 가족도 현저동 동양여관에 묵었다고 직접 증언을 들었다. 현 개발 지역이 가장 번성했던 옥바라지골목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주민들이 옥바라지골목 보존보다는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버티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런 시선은 모든 철거민에게 늘 씌워지는 누명이므로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이 분들은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장사하던 것에서 계속 장사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늘 부조리한 구조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잘못된 것은 이들이 아니라 주거권과 이주의 자유를, 재산권 박탈하는 현행 도시정비법에 있다. 또 여러 사람의 삶과 행복이 달린 도시 재개발 진행을 조합과 건설사에만 맡기니 공공성이 담보될 리가 없다. 한때 옆집 살던 사람들에게 용역깡패를 보내 내쫓게 하는 게 지금의 재개발이다.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
#옥바라지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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