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가 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단체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법 당국에 고소고발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박석철
지난 6일 오전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 61회 현충일 추념 행사' 때 부산·대구 등 타지에서 온 극우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공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
현충탑에 난입한 극우단체, 윤종오·김종훈 의원 공격).
이에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이를 '극우단체의 현충일 추념식 훼방과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이들을 고소고발 하기로 했다. 앞서 두 국회의원은 올해 총선에서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나서 울산지역 최다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극우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 강력 규탄"민주노총 울산본부는 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 최아무개 교수 등 극우단체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이들의 폭력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인신공격의 도가 넘어선 행위이며 백색테러"라면서 "봉변을 당한 두 국회의원을 세워 낸 (울산지역)5만 조합원의 분노를 대변해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로부터 형법상 상해 및 폭행으로 고소고발 당한 대상자는 최아무개 부산대학교 교수, 이아무개 대한민국 구국채널 상임고문, 금아무개 국민행동본부 부산 부본부장 등 3명이다.
특히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사법당국은 이번 고소고발과는 별도로 이들의 범죄행위가 백주대낮에 공개적으로 자행되었으므로 인지사건으로 철저하게 수사하여 일벌백계하라"면서 "최아무개 교수가 교편을 잡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물론 지휘감독 부서인 교육부는 국가 공무원 신분으로 불법과 테러를 자행한 최 교수를 당장 파면하라"고도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시민들에게 "울산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두 국회의원에게 가해진 폭력과 테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국영령의 뜻을 기려 다시는 이 나라에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평화와 통일의 그날을 위해 힘껏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