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참살기좋은마을만들기, 통영민예총,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YMCA는 8일 오전 통영시 도천동 소재 추용호 장인의 생가.공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디어통영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기자회견을 열어 "예향의 도시, 통영시의 품격을 기대한다"며, 강제집행과 관련해 "예향의 도시 통영의 자긍심을 안고 살아가는 통영시민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영시는 그동안 적법절차를 거쳐 진행해 왔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명도소송 진행 무렵 통제영 12공방 중의 하나인 통영소반의 추용호 장인이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예향의 도시 통영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의 공식적인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사안임은 물론,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통제영 복원에 수백억을 쏟아 부은 통영에서 경사가 아닐 수 없는 낭보였다"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탄생 전과 후는 마땅히 시의 문화예술정책도 달라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철거와 보존이라는 대립상황에서 통영시는 예향의 도시에 걸 맞는 품격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제철거라는 돌이킬 수 없는 집행을 하기 전에 생가공방 보존가치에 대한 문화재청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추용호 장인과 통영시, 그리고 통영시민이 논의하여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합의점 찾기를 제안한다"며 "통영시에 대해 강제철거집행 보류를 요청하고 공방에 대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점검하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통영시민사회에 이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기구를 결성할 것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이는 지금의 절박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다 많은 통영시민들의 소리를 모아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찾고자 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해결노력을 기울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돈벌이도 되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추용호 통영소반장, 그는 약자이다"며 "약자인 그의 눈물에 공감하며 120년의 역사를 이어온 장인정신이, 기술이 국가에 의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듯이 그 공방 또한 통영의 문화유산으로 보존 유지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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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문화재 공방 철거 위기, 통영시는 예향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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