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떡을 만들기에 앞서서 쑥을 캐서, 다듬어, 삶아서 손질하였습니다.
박현국
13일 월요일 낮 류코쿠대학 세타 캠퍼스 교양과목 사토야마학(里山学)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선생님이 쑥떡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수업은 농학부에서 식품을 전공하시는 야마자키 하나에 선생님께서 직접 학생들에게 먹거리와 자연환경이 어떻게 묶여졌고, 그 속에서 생겨난 먹거리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쑥은 직접 들에 나가서 캐서 준비했고, 찹쌀은 대학 농장에서 거두어 들인 것을 썼습니다.
수업시간에 만드는 쑥떡은 기계가 알아서 만듭니다. 학생들은 다만 떡을 기계에서 꺼내고, 잘라진 쑥떡을 찹쌀가루로 덧입혀 먹을 때 눌어붙지 않게 할 뿐입니다. 참가학생들은 모두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였고, 만들어진 떡을 먹을 때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류코쿠대학에서는 시가현 오츠시 세타캠퍼스 주변에 있는 산을 학습림으로 조성하여 사토야마학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사토야마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토야마는 마을과 산을 말합니다. 오래전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먹고살던 때 뒷동산 부근 밭에서 푸성귀를 가꾸고, 앞 냇가 옆에 논을 일구어 벼농사를 지었습니다. 산에서 나는 칡 잎이나 줄기를 소에게 먹이고, 소똥은 볏짚과 썩혀서 논밭에 거름으로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