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17분 만에 도착한 긴급 재난 문자국민안전처는 17분 만에 보낸 긴급 재난 문자에 날짜 오류가 있자 23분 만에 다시 전송을 하여 지역 주민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신경준
신고리 5·6호기 원전 신규 승인 이후 지진에 '불안'이날 부산, 울산, 경주에는 이날 총 1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었고, 3기는 휴식 중이었다.
지난 6월 23일에는 활성단층이나 다수 호기의 위험성을 평가하지 않은 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울산 신고리 5·6호기 원전을 신규 승인한 바 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은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어 안전을 강조했다.
이에 녹색당은 "조선왕조실록에도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난 기록이 전해진다. 신고리 5·6호기 승인에 대해 동해 바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진으로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부산, 창원, 울산, 양산, 포항 등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성명서를 내고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태양의학교는 "17분 만에 알린 것은 핵사고 발생 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콘트롤 타워의 부재가 드러났다. 쓰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사고 때에도 그러했다. 원전 대신 자연의 소리를 들으라"고 전했다.
또한 경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주환경운동연합은 "노후원전 월성1호기를 폐쇄하고 방폐장의 안전성을 재검토 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고리 원전 신규 승인 후 지진에 불안하다는 반응이다.